2) 비외상성 넙다리뼈머리 뼈괴사(Nontraumatic Osteonecrosis of Femoral Head) : 무혈성 괴사라고도 불리는 넙다리뼈머리의 뼈괴사는 20~40대에서 주로 발생되며 엉덩관절의 파괴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넙다리뼈머리에 발생되는 괴사는 해면뼈와 뼈속질의 괴사부위가 연골밑판이 있는 위치까지 깊게 퍼지거나 연골밑판까지 포함하여 발생하는 특징을 가진다. 뼈괴사의 병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혈관 내 혈액 응고, 뼈내압 상승, 고점도 증후군, 정맥 내 저류, 지방 색전성 폐색을 포함하는 잠재적 원인들과 함께 뼈의 손상부위에 순환장애로 인해 세포의 괴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뼈괴사는 일반적으로 샅굴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을 느끼며, 가끔 무릎이나 엉덩이로 증상이 방사되기도 한다. 통증의 특징은 주로 심부에 나타나고 경고성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그리고 보행 시 통증이 약화되고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 굽힘·폄 상태에서 수동 안쪽돌림이 제한되며, 특히 엉덩관절 폄 상태에서 수동 안쪽돌림을 하면 엄청난 통증을 호소할 것이다. 주로 트렌델렌버그 보행 양상을 보이며 양측성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한쪽 엉덩관절에 질환이 발생된 경우 반대측 엉덩관절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3) 엉덩관절 스냅증후군(Snapping Hip Syndrome) : 엉덩관절 스냅증후군은 운동 중에 엉덩관절이 펴지면서 딸깍하는 소리가 들리는 특징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병인의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엉덩관절을 반복적으로 굽힘·폄·벌림을 할 때 통증과 함께 엉덩관절 바깥면에서 소리가 느껴진다고 하며, 통증은 무릎까지 방사되어 내려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엉덩관절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엉덩관절 스냅증후군은 관절 외 요인과 관절 내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관절 외 요인이 엉덩관절 스냅증후군의 가장 흔한 형태로 엉덩관절을 굽힘·폄하는 동안 엉덩관절 가쪽면인 큰돌기 위에서 엉덩정강근막띠가 강한 힘으로 돌기 위를 지나 앞쪽으로 미끄러지면서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 엉덩관절이 움직이는 동안에 인대가 팽팽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두었을 때 해부학적인 변화가 약간 존재하거나 해당부위에 부종이 발생하게 되면 인대가 큰결절 위를 지나며 구조물에 걸리고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엉덩정강근막띠와 큰결절 사이에 큰결절 윤활주머니가 위치하는데, 이 윤활주머니 위를 엉덩정강근막띠가 계속적으로 지나가게 되면 잦은 마찰에 의한 큰돌기주머니염이 유발될 수 있다.
관절 내 요인에 의한 엉덩관절 스냅증후군은 힘줄이 확실하게 걸리는 느낌보다는 딸깍거리는 느낌이 나고 일반적으로 통증이 더 주요 문제가 된다. 관절 외 요인보다 명확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다. 관절 내 요인으로 유리체(loose body), 골연골성(osteocartilaginous), 뼈돌출증(exostosis), 절구테두리 파열(labral tears), 윤활막연골공증(synovial chodromatosis), 엉덩관절 불완전탈구(subluxation) 등이 포함된다.
4) 넙다리돌기 윤활주머니염(Trochanteric Bursitis) : 넙다리뼈큰돌기 주위에서 발견되는 대표적 윤활주머니는 작은볼기근 윤활주머니, 중간볼기근아래 윤활주머니, 큰볼기근아래 윤활주머니이다. 넙다리돌기 윤활주머니염은 큰돌기에 부착되는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해 유발된 미세손상, 윤활주머니 위로 지나가는 힘줄에 비정상적인 압력이나 비틀림을 줄 수 있는 생체역학적 기능의 변화, 뼈관절염이나 허리 질환, 다리길이의 차이, 한쪽무릎과 넙다리네갈래근이 약해진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윤활주머니에 생긴 염증이나 자극에 의해 넙다리돌기 윤활주머니염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 또는 아급성 넙다리돌기 윤활주머니염이 있는 환자들은 엉덩관절 가쪽의 큰돌기 위를 덮고 있는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일부 환자들의 초기 증상은 허리부위나 무릎 근처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넙다리 가쪽에서 엉덩정강근막띠 부착부위 위쪽의 무릎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넙다리 몸쪽에서 느껴지는 무감각과 감각 이상도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이다. 넙다리돌기 윤활주머니염은 30~5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4:1로 발생률이 높다.
5) 엉덩관절 골절(Fractures of Hip) : 엉덩관절 골절은 고령인구에서 주로 발생한다. 엉덩관절 골절 중 약 90%는 넘어짐(낙상) 때문에 발생하며, 뼈엉성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빈도가 더 높다. 엉덩관절 골절은 엉덩관절의 넙다리뼈 몸쪽부위 골절이라고 할 수 있다. 엉덩관절 골절의 급성 징후나 증상은 샅고랑이나 엉덩관절 부위의 통증, 엉덩관절의 능동운동이나 수동운동 시 동반되는 통증, 다리의 체중부하 시 동반되는 통증 등이다. 골절된 다리는 몇 cm 짧아지고 가쪽돌림된 자세를 취한다. 골절은 큰 힘, 강한 충격에 의한 외상과 연관이 있으며 미세한 외상이 반복되어도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의 낙상에 대한 위험 요소와 엉덩관절 골절의 가능성은 노화로 인한 근력과 유연성 감소, 근육뼈대계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과 관련된 균형과 보행문제 등이 포함된다. 골절은 노화와 관련된 뼈엉성증, 뼈밀도 소실과 근력 감소는 보통 넙다리뼈 몸쪽부위, 먼쪽 노뼈나 척추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리의 갑작스런 비틀림이나 낙상에 의한 충격 또한 취약한 넙다리뼈 몸쪽부위의 병적 골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인의 엉덩관절 골절은 상당한 기능적 상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엉덩관절 골절 후 6~12개월이 되어야 기본적인 기능적 활동들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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